하지만 형평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세상에 어떤 시험이 스스로 응시하진 않은 사람에게 재시험의 기회를 줍니까? 더구나 국가고시인데요. 재시험 기회를 주는 것은 특혜입니다. 의대생이라서 특혜를 주는 것은 부당합니다. 정부에서도 형평성과 공정성을 이유로 지금까지 재시험 기회를 주지 않다가 이제와서 정세균 총리가 갑자기 재시험 기회를 언급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합니다. 백신 수급도 늦어지기 때문에 이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릅니다. 언제까지나 현장 의료진에게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병상이 확보된다고 해도 병상을 운영할 의료진이 부족합니다. 현실을 생각해야 합니다. 일단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많은 국민들은 아직까지 국시 재시험을 찬성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의사수를 늘리는 걸 반대하면서 국시를 거부한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의사수가 부족해서 재시험의 기회를 주다니요. 애초에 시험 한 번 건너띄었다고 의사수가 부족했던 것이라면 의사수 늘리는 걸 반대하지 말았어야죠. 수능처럼 의사국시도 국가시험입니다. 다른 국가 시험과 차별점을 둘 수는 없습니다. 현실이 어렵다면 다른 방안을 찾아 문제를 해결해야죠. 이 정부가 외쳤던 공정성은 어디갔습니까? 국민의 신뢰를 잃을 수 있습니다.

미정이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